2020년의 마지막인 12월의 독서 현황은 위와 같다. 총 6권 .
어쩐지 하반기로 갈 수록 상반기 대비 이래저래 독서량이 줄어드는것 같다.
그래도 결산이니까 조금 더 자세히보면,
1) 밀리의 서재 2020 통계 기준
- 올해는 알라딘이나 예스24 전자책은 거의 안쓰고 대부분은 밀리의 서재를 통한 전자책 독서+오프라인 종이책 독서를 많이 이용 했다.
그래서 밀리의 서재 통계를 먼저 봤더니 [밀리 기준] 연간 읽은 책은 111권. 총 독서시간은 192시간이 나왔다.
분야별로는 (역시나) 경제경영이 최다, 그 다음이 에세이,자기계발,소설 순이다.
다만 밀리의서재는 한 번이라도 눌렀던 책은 다 독서항목에 잡히고 한 10장 / 3분 정도 읽으면 그것도 다 포함이라 나는 별도로 구글 시트에 정리를 하고 있다.
그래도 밀리의 서재가 좋은 점은 월별로 어떤 분야, 어떤 책을 읽었는지 쉽게 확인 할 수 있고 매월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독서를 하는지, 또 어떤 책들을 선호하는지 등을 알 수 있어서 그 점이 유용하다.
굳이 다독을 할 필요는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요즘 어떤 책을 많이 읽는지 찾아보는건 최근 트렌드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것 같다.
그래서 올해는 매월 정기결제 대신 아예 1년 연간결제를 할 생각.
2) 2020자체 통계 기준
내가 별도로 체크하는 구글 시트에서도 경제경영 분야가 가장 많다. 무려 31.5%.
2021년 국내 주식시장 첫날의 지표만 봐도 작년 한해 동안 나를 비롯한 사람들의 관심이 어디에 많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작년에는 투자/재테크에 관한 책을 진짜 많이 봤던 것 같다.
그 다음으로 많은건 소설. 밀리의 서재 통계랑 차이가 나는 부분이 여기인데, 이렇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밀리는 전자책이라 가벼운 에세이 같은게 인기가 많다.
베스트로 메인에 떠있어서 클릭한 후에 막상 보면 내스타일이 아니라 중도 포기한 책이 많은데 그런것 까지 집계가 되다보니 통계에 차이가 있다.
자체 통계 기준으로 작년 한해 읽은 책은 총 102권.
슥슥 읽기 좋은 실용서적이 많이 포함되어서 나오는 수치인것 같다.
작년 다짐 중 하나가 하반기에는 월1회 고전을 꼼꼼히 읽기였는데 이래저래 실패.
그래도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진짜 재미있게 읽었다. (현실 적용이 너무 어려워서 그렇지)
인터넷에 전략적 독서방법이라고 순서대로 읽으면 좋을 독서트리가 있던데, 올해는 그것도 좀 참고를 해봐야겠다.
눈으로만 읽는 독서가 아니라 진짜 도움이 되는 독서를 해야지.
책 추천 ( 12월 기준)
1. 징비록 / 류성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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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 읽은 책 중에는 징비록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워낙 유명한 책이지만 전문을 다 읽어본 사람은 솔직히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대략적인 내용만 알고 있다가 이제서야 겨우 다 읽었는데 진짜! 왜 추천하는지 알 것 같다.
교훈은 둘째로 치더라도 우선 재미있다.
실제 역사에 기반한 책이다보니 등장인물이 굉장히 많은데도 불구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을 수 있다.
징비록하면 이순신 장군을 떠올리기 쉽지만 꼭 그게 아니라도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예전에 알쓸신잡에서 류성룡 집에 방문하면서 이 책을 함께 추천한 방송을 본 적이 있는데, 바로 읽기 어렵다면 배경지식으로 알쓸신잡을 미리 보고 오는 것도 추천.
몇백년이 지나도 쉽게 변하지 않는 인간군상을 볼 수 있음.
혹 누군가가 지금의 시대를 기록으로 남기고 내가 그 등장인물 중에 한 명으로 남게 된다면 최소한 좋은 사람은 아니었어도 부끄러운 사람은 아니었다는 평을 들을 수 있게 살아야지 싶었다.
2021년은 말그대로 대단하진 않아도 조금 덜 부끄러운 한 해를 보내야지.
2020 독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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